새누리 허준영·김무성·이완구 공천 확정

새누리 허준영·김무성·이완구 공천 확정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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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선 대진 윤곽·전망

4·24 재·보궐 선거에 나설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새누리당은 26일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여야 대진표가 가장 먼저 확정된 곳은 영도다. 새누리당에서는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김무성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은 김비오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통합진보당은 민병렬 최고위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노원병의 후보군도 압축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공천을 받았다. 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후보가 나섰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변수가 남아 있다.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의 예비후보 9명 중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

민주당은 26일부터 이틀 동안 공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황인석 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노원병의 경우 안 전 교수가, 영도와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각각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지원 여부 정도가 변수로 꼽힌다. 때문에 재·보선 결과보다는 재·보선 이후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안 전 교수가 국회에 입성하면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 또 김 전 의원과 이 전 지사의 여의도 복귀가 현실화되면 각각 5선, 3선 의원이 된다. 정치적 무게감이 적지 않다. 여권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나 다른 중진 의원들과 미묘한 긴장·갈등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3-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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