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회의 주재…”여성 육아중 경력단절 없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교과과정 밖의 입시 출제를 금지하는 내용의 대선공약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점을 거론하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교과서 중심으로만 낸다고 하는 것이 서로 다른 여러 교과서들로 인한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어려움이 있어도 그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학부모나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하는 데 있어 사교육비 같은 부담을 안 갖고, 공교육이 충실하게 기능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을 많이 연구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선행학습 금지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것도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을 계속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시간제 근로’에 대해 “여성이 육아를 하면서도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시간제로 보육 및 육아를 담당하면서도 종일 시간이 아니어도 그 시간을 충분히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어떤 장애가 있는지 잘 살펴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또 방미 기간 한 기업인으로부터 ‘맞춤형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개혁이라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아이 돌봄 서비스도 원하는 시간대가 다 다른데 이를 최대한 반영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그것이 개혁이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련, “훌륭한 아이디어와 끼를 갖고 있는 인재들이 능력과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발탁될 수 있고 지원받을 수 있는 공평한 장을 만드는게 정부의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 정책과 관련, “주먹구구로 해서는 안 되고 상당히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실패가 없다”며 세계 각 지역 관광객으로부터 선호도나 불편한 점 등 수요를 조사해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나라 관광지가 자연친화적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굉장히 풍광이 아름다운데 아스팔트를 깔아서 내가 자연 속에 왔다 하는 느낌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전문가의 이야기도 듣고 해서 잘 좀 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