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장물로 여론 호도 민주당 본질”

새누리 “장물로 여론 호도 민주당 본질”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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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파일 출처 밝혀야” 반격

새누리당은 권영세 주중대사의 대화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민주당이 절취해 갔다는 주장을 내놓은 뒤로 다시 공세 모드로 전환한 모양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관매직, 인권 유린에 이제 도둑질까지 한 것은 정치도 아닌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남의 물건을 불법으로 얻은 장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민주당 장물정치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박범계 의원은 이 음성파일을 누구에게서 얻었는지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김계관 외무상이 ‘핵물질 신고에서 무기화된 것은 안 한다’고 보고하자 ‘잘했다’고 말하는 바람에 북한은 우리가 핵폐기를 하자고 해도 마이동풍”이라면서 “그래 놓고는 국민들에게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북핵 폐기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이게 대화록 공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의 원인은 노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보낸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윤 수석부대표는 “문 의원이 정계은퇴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포기라는 단어는 없지만, 포기 의사는 갖추셨던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7-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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