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한복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1일 청와대에 따르면 중국 측은 국빈 만찬에서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애창곡을 합창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하지만 정작 중국 측은 만찬장 모습을 절대 외부에 노출시켜서는 안된다고 요청했다. 청와대도 노란 한복 차림의 박 대통령 모습을 공개했다가 중국이 반대한다며 곧바로 회수한 뒤 오프더 레코드를 요청했다.
일단 조선족 등 소수 인종 문제 때문에 중국 측이 박 대통령의 한복 차림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는 ‘한복=조선족’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한복을 일상적으로 입는다.
중국 측의 관례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찬이든 만찬이든 식사 장면은 공개 안하는 것이 중국의 외교 관행인 것 같다”면서 “중국 측 인물이 나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진을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란 한복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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