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회의록 열람 7개 ‘키워드’
여야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을 위한 핵심어(키워드)로 ‘NLL’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를 선정해 국가기록원에 제출했다. 공통 핵심어 3개 이외에 새누리당은 ‘등거리·등면적’ ‘군사경계선’을 제시했고 민주당은 ‘남북국방장관회담’ ‘장성급회담’을 추가로 요청했다. 핵심어는 여야에서 각각 1개 정도 더 제시할 수도 있다. 자료는 오늘 15일쯤 국회에 사본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회의록 열람자는 여야를 합해 1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회의록의 진위 여부와 관련해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가정보원이 제작한 녹취록 두 부 가운데 한 부는 청와대에 넘기고 나머지 한 부는 국정원이 보관했다”면서 “이후 청와대와 국정원은 서로 대조해 동일한 내용임을 확인했으며, 국정원이 최근 공개한 2008년 1월본 회의록 전문과 형식이 다를 수는 있어도 내용은 일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원에 보관된 회의록은 애초 1급 기밀로 지정됐으나 이명박 정부가 2009월 3월쯤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열람이 용이하도록 2급 기밀로 보안 등급을 내렸고,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국정원을 찾아가 회의록을 열람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외교안보수석이었던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정원에 간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3-07-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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