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의혹 해소’ 주문에 자기부정적 감사 지적 엇박자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해 후속 조치와 대책을 공통적으로 주문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의혹 해소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춘 반면 황 대표는 감사원의 자기부정적 감사 결과를 지적하는 등 다소 ‘엇박자’를 냈다는 얘기도 나온다.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하지만 황 대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세 번의 감사 결과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서울신문 7월15일자 3면>하며 감사원 자체 감사를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감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993~1996년 감사위원을 지내 감사원과도 인연이 깊은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1년 1월 27일 감사에서는 지적할 만한 게 없다고 해 놓고 그 이후 한 차례 더 감사했고, 이번 감사에서는 계획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은 자체 감사를 통해 왜 다른 감사 결과가 생겼는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며,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7-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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