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국제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 유도할것”

朴대통령 “北 국제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 유도할것”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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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추모식 참석…”이땅에 더이상 전쟁비극 안돼””참전용사에 대통령으로 깊은 조의…영원히 기억해야할 분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확고한 억지력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ㆍ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60년 전에 전쟁은 멈췄지만 대한민국은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고 불안한 평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 또다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더이상 전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한 공동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참전용사들에 대해 “먼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참전용사 분들에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영원히 기억할 소중한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군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허시 형제 등이 잠든 묘소에 헌화하고 왔다”며 “먼저 참전한 동생이 걱정돼 뒤따라 참전했다가 전사한 형과 그 형을 평생 그리워하다 ‘형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동생이 61년 만에 합장돼 함께 묻힌 묘역 앞에서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세계 여러 나라에 원조를 제공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참전용사 여러분께서 더욱 자랑스러워하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고 우리가 이룩한 성공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발전과 공존공영에 적극 기여해서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에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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