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정오께 국회 국방위 소속 한기호 최고위원, 군 장성 출신의 황진하 의원과 함께 판문점을 시찰하고 안보 태세를 점검했다.

황 대표는 판문점 ‘자유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국내 참전 유공자들과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이뤄진 것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유엔군 참전 용사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곳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으로 전쟁은 일단 중단됐지만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불안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피땀 흘려 지켜온 휴전선과 NLL을 결코 흔들림없이 사수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6·25 전쟁부터 이어져 온 오판을 중단하고 정전 협정 준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신뢰를 쌓아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아직도 부모 자식 친척의 생사 확인이라도 원하는 납북자 가족을 비롯한 이산 가족들의 아픔을 우리는 같이 해서 인도적 차원의 생사 확인과 정례적인 친족 방문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남북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등은 오전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