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성논란’ 4대강조사위원장 “중용입장 변함없다”

‘중립성논란’ 4대강조사위원장 “중용입장 변함없다”

입력 2013-09-09 00:00
업데이트 2013-09-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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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성 논란’에 휘말린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의 장승필 위원장은 9일 “지금도 자신있게 4대강 사업에 대해 ‘중용’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내어 “지난해 4월24일 한 인터뷰 기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일부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당시 본인은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을 전제로 긍정 여부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다만 토목분야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낙동강ㆍ영산강에 대해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악취 문제해결 등을 위한 부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언급했고 긍정 여부도 4대강 사업이 아닌 일부 강 정비를 전제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토목분야 전문가로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로 말한 적은 없으며, 이는 학회 등 전문가들도 알고 있는 사항”이라며 “비슷한 시기 다른 언론자료를 참고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도 조사ㆍ평가위에 4대강 사업을 옹호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비판에 대해 “전체적 맥락에서 사실과 차이가 있다. 공정한 위원회의 구성을 위해 중립성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충족하는 중립성향 위원 선정을 위한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국무조정실은 또 “위원 선정이 관계부처ㆍ학회로부터 중립적 후보를 추천받은 뒤 자체검증, 본인의 자필 확인, 중립성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ㆍ학회 등과의 논의를 통한 확인 등을 거쳐 이뤄졌으며, 중립적이고 자율적 위원회 운영을 위해 정부가 위원장을 지명하는 관례를 벗어나 위원간 호선으로 선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4대강조사위원회와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등은 성명을 내고 장 위원장 등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 민간위원들의 중립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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