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투쟁 시즌2’ 출정식…대여 ‘전면전’ 선포

민주 ‘투쟁 시즌2’ 출정식…대여 ‘전면전’ 선포

입력 2013-09-24 00:00
업데이트 2013-09-24 11: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이 24일 50일 넘게 이어온 원내외 병행투쟁의 제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여권과의 전선 확대를 위해 김한길 대표는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주축으로 전국 순회 투쟁에 나섰고, 김 대표를 제외한 126명의 의원들은 ‘24시간 비상국회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원내외 투쟁의 ‘양날개’를 동시에 펼친 것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민생 살리기’ 출정식에서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공약 파기, 반서민·반민생, 반민주·친독재 등 3종세트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대표도 “이 시간 이후로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국회에 가 의정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의 강력한 원내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저는 전국 순회 길에 나서 이땅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용맹정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박 대통령의 정치를 ‘불통’이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민주주의는 저버리고 민생은 내팽개친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더 이상 민생과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과 국정원 및 경찰 개혁, 박 대통령의 해명 및 사과 등을 요구했다.

’출정식’과 같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난 뒤 김 대표는 곧바로 전국순회투쟁에 나섰다.

김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의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민생살리기’라는 구호가 적힌 버스에 올라 첫 방문지인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실버문화센터로 향했다.

김 대표는 이자리에서 기초연금 문제에 관한 노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 후퇴 문제를 중점 거론한다.

김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돌면서 마을회관 또는 동사무소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동식 풍찬노숙 투쟁’을 이어간다.

김관영 당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시청 앞 천막에 모여 ‘진지전’을 벌였다면 앞으로는 ‘기동전’을 펼치게 되는 것”이라면서 “천막을 곳곳으로 옮겨 국정원 개혁과 민생정치의 열기를 전국에 전파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노인시설과 보육시설을 주로 찾아 기초연금, 영유아 보육 등 현 정부의 대표적인 복지공약 후퇴 문제를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원내에서도 오후 현판식을 시작으로 24시간 비상국회 활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병헌 원내대표의 지휘에 따라 국회 내 공간에 24시간 머물면서 국정감사 준비 등의 원내 활동에 만전을 기한다.

국정원 선거부정 의혹 및 검찰총장 사퇴사건 등 7대 의제를 위주로 한 치열한 ‘밤샘공부’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복지공약 후퇴를 막아내겠다는 목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