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복구·재건에 지속지원 필요”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한 결의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감사를 표시하면서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후 자유발언을 통해 “결의안 통과를 지지해주신 선배·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피해 규모에 대해 “필리핀 정부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전 세계 구호의 손길이 제대로 현장에 닿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타클로반 지역은 이재민 수천명이 식량 비축 창고를 약탈하면서 시민들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수감자들의 집단 탈옥으로 거리에서는 연일 총성이 울리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형제국 필리핀 국민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신속한 실태파악과 더불어 복구·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원·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국회와 정부가 그 역할을 함께 찾아보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과 관련, “60년 전 필리핀이 자신의 아들과 형제를 보내 자유·평화를 지켜준 것을 기억하고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는 우리 국민에게 국제사회도 감동받고 박수를 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 의원은 외교통일위에서 활동 중이며 전날 해당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