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 편법으로 나눠가지면 집권 멀어질 것”

손학규 “민주, 편법으로 나눠가지면 집권 멀어질 것”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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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뼈저린 반성 필요…민주-安신당, 정정당당 평가받아야”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16일 “민주당은 연대와 단일화로 선거를 미봉하기보다 자기 혁신을 통해 승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편법으로 나눠 가지면 지방선거는 이길지 모르나 다음 정권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송년 후원의 밤’ 행사에 앞서 배포한 송년 메시지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혹시라도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단일화, 연대에 의지해 치르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며 야권연대론을 정면 비판했다.

손 고문은 “국민은 민주당도, 안철수 신당도,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평가를 받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현상은 정치불신과 좌절의 산물로, 여당과 보수세력보다 야당이 더 큰 표적일지 모른다”며 민주당을 ‘추락한 존재’로 표현한 뒤 “민주당이야말로 이런 현실 앞에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새 정치의 내용을 착실하게 채워야 한다. 현실론에 쉽게 물들고 길들여지거나 기존 정치의 처리장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새 정치는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야당 지지기반을 뛰어넘는 외연 확대와 초심 유지 등을 주문했다.

손 고문은 “대결과 분열의 정치가 아닌, 양보와 타협을 전제로 하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며 다당제 정당구조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고문은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의 유태인 추모비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역사적 장면에서 관용의 정치, 독일 통일과 유럽통합의 힘을 배웠다”며 “우리나라 대통령도 저런 자세였다면 정국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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