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독일 후송’ 정부관계자 일문일답

’에볼라 의료진 독일 후송’ 정부관계자 일문일답

입력 2015-01-02 17:34
수정 2015-01-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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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우리 긴급구호대원의 에볼라 노출 가능성과 관련, “이번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대응할 때 좀 더 보완할 것이 없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 국장 및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왜 후송지로 독일을 선택했나.

▲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세계보건기구(WHO)에 요청하게 되고 WHO는 유럽 지역 병원에 요청서를 보내 가장 먼저 오는 병원을 저희에게 보내주게 돼 있다. 국제적인 시스템을 따른 것이다. 제3국의 병원을 사용할 때 ‘레벨 3’인 최상의 병원을 가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고 이 병원이 그런 모든 원칙을 갖춘 병원임을 확인해 확정했다.

--해당 대원이 감염되지 않았을 경우와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후 조치는.

▲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격리관찰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이 긴급구호대 1진의 의료 활동이 끝난 시점과 거의 맞물리게 된다. 그 대원은 이것으로서 활동이 종료돼야 하지 않을까가 현재 판단이다.

(오영주)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야겠지만 악화가 된다면 당연히 지금 간 독일 병원에서 치료하고, 이 병원을 통해 끝까지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주삿바늘이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 감염 가능성은.

▲ (오영주) 영국에서 간 의료진 한 분이 거의 유사한 상황을 받은 적이 있었다. 전혀 외상이 없었고 바늘이 접촉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에 후송 조치를 했고 21일간 격리 관찰했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알고 있다.

--사고 당시 물리적 위협이나 돌발 상황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 (권준욱) 에볼라 환자가 되면 몸에서 체액도 빠져나가고 의식이 혼탁할 수 있고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환자를 보다 보면 의료현장에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미국 통계를 보면 주사기와 관련된 여러 일들이 100병상당 연간 26.8건 정도 발생한다.

(오영주) 에볼라 치료소 내 환자가 불어날 가능성도 있으니 이번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대응할 때 좀 더 보완할 것이 없는지 보고 있다.

--긴급구호대 2진 파견은 감염 상황을 판단한 이후 결정하나.

▲ (오영주) 그와 관계없이 2진과 3진은 활동(operation) 하던 대로 움직인다.

--독일이 이런 사례를 경험한 적이 있나.

▲ (권준욱)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으로) 유럽으로 후송된 사례 16건 중 독일이 3건으로 그런 경험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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