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국민 명령 따라 특검할 차례”

우윤근 “국민 명령 따라 특검할 차례”

입력 2015-01-06 09:48
수정 2015-01-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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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6일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결과와 관련, “이제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국회가 특검을 만들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발표는 온 국민을 실망과 좌절로 빠트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며 특검 실시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한 달 넘게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한 사건이 두 사람의 공모에 의한 자작극이라는 검찰 발표를 믿을 국민은 없다”며 “’정윤회 게이트’의 핵심은 비서실세가 국정농단을 했는지 여부로, 정황증거들이 드러난 것마저 눈감으며 마지막 자존심을 버린 검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을 이대로 넘길 수 없다”며 “모든 국민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명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9일 운영위가 소집된 것과 관련,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 민정수석은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간 주례회동과 관련,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고용차별 방지 등 가계소득 상승을 위한 민생법안을 중점 논의하겠다”며 “자원외교 국정조사 및 4대강 국조 문제,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사건 등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이달 내에 정개특위와 개헌특위 (가동)도 합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 “정부가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비정규직 사원인) ‘장그래’ 같은 청년들의 소망을 외면하고 있다”며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독일의 세계적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타계를 거론하며 “한국사회의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는 신뢰상실이라고 말한 그의 말대로 신뢰상실의 위험을 극복하는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며 “세월호 참사, 대통령의 불통 등 신뢰위기를 극복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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