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지지 못받는 전대될까봐 걱정”

문재인 “국민지지 못받는 전대될까봐 걱정”

입력 2015-01-06 13:13
수정 2015-01-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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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기자간담회
문재인 후보 기자간담회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를 ’분열 프레임’으로 규정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는 6일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해 국민이 외면하게 만드는 것은 당을 살리겠다는 말씀과는 모순되는 행태”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에게 다른 후보들의 비판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지지를 받고 희망을 주는 전당대회가 돼야될 텐데 지금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번 전대는 2012년 대선후보 경선의 데자뷰를 보는 느낌”이라며 “당의 대표선수가 된 사람에게 더 힘을 몰아주는 축제로 끝나지 못한 그때의 경선 모습을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금 국민은 압도적으로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호남 민심도 같다”면서 “당 동지들이 그런 민심에 따라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전대는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경선이 아니라 당내 조직 선거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저로서는 후발주자와 같다”면서 “추격하는 입장이나 당원들을 믿고 경선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당대표에 당선되면 총선에서 지역구 부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박지원 의원이 ‘패배주의’라고 일갈한 것에 대해 “확실히 전국에서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결단”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부산, 영남에선 시민들이 우리당에 대해 갖고 있는 거리감, 이런 것 때문에 번번이 가능성, 희망만 보여주고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대표가 된다면 영남 지역, 나아가 비호남 지역에서 당 지지도를 높일 수 있고, 여러 사람의 문재인이 그 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연대 문제에 대해선 “지금은 국민이 지지한다고 보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는 먼 나중에 그 분들이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한다면 모를까 그 전에는 어렵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후보는 지난달 출마 기자회견에서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차기 총선에서 연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로지 선거 시기에 국민이 연대를 지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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