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교수 관계 복원 시도…정치적 재기 발판 마련 관측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과거 측근들과의 관계 회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7·30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사실상 세력이 와해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재기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KAIST 찾은 안철수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KAIST 창업보육 입주기업 대표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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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맡아 활동했으나 독자 창당 과정에서 안 전 대표와 일부 의견 차이를 보이며 관계가 소원해졌다. 안 전 대표 측은 “장 교수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그 외에 과거에 같이 일했던 분 중 본의 아니게 거리가 멀어진 분들과도 관계 복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에선 7·30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충돌로 관계가 소원해진 금태섭 변호사 등과도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자기 세력화에 다시 시동을 거는 것은 일단 당내 세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자양분을 축적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부 측근이 2012년 대선 단일화 및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을 부정적으로 회고한 대담집을 발간하고 한때 창당 과정에서 함께 했던 일부 인사가 신당 논의를 하는 상황과 맞물려 안 전 대표의 이런 움직임이 신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개인적으로 좀 더 힘을 키우기 위한 행보임은 분명하지만 그게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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