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계파갈등’에 옐로카드…적극 봉합시도

김무성 ‘계파갈등’에 옐로카드…적극 봉합시도

입력 2015-01-09 10:32
수정 2015-01-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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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독단으로 흐르면 언제든 말하라”비박·소장파 靑비판은 계속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새누리당내 계파 갈등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든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가 나서 이틀째 봉합에 나선데다 친박(친박근혜) 주류측에서도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물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비롯해 공석인 당원협의회 위원장 임명 등 뇌관은 그대로 남아있어 사태가 진정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 대표는 9일 통상 이완구 원내대표가 맡는 주요당직자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 대표는 “올해 새누리당에 주어진 소명은 두 가지”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더 매진해야 하고, 내년 총선과 정권재창출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쟁과 권력다툼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다소 시끄러운 게 당연하지만, 지나쳐 방종이 되면 국민의 비판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라며 당내 계파 갈등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주요당직자들이 모두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언론도 자유롭게 보도는 하되 절제의 미덕을 발휘해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전날엔 여의도에서 최고위원들과 신년회를 겸해 만찬을 함께하며 사태 진화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나도 모르게 독선으로 흐르는 게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해 달라”며 친박 주류측의 독선적 당운영 비판에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직자들은 일제히 대야공세에 초점을 맞췄다. 청와대 문건유출 진상규명을 위한 운영위가 주된 소재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는 원칙과 선례에 따라 운영하고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며 야당의 민정수석 출석 주장을 비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야당이 운영위 파행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거나 다른 상임위까지 파행시키지 않기를 부탁한다”며 “청와대도 다시는 허위문건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 재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문제가 깔끔히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운영위에 출석해 충실히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시급한 경제살리기 법이 야당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발목잡혀 있다”며 “야당은 앞으로 계속 야당만 하기로 작정을 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옛 친이(친이명박)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당내 계파갈등에 대한 문제제기는 계속됐다. 청와대 쇄신 요구도 거듭됐다.

친이 중진인 정병국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주류측의 박세일 이사장 반대에 “빼기 정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 대통령에게 어깃장을 놓은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 이런 자세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소장파인 박민식 의원은 “허위 문건 한 장 때문에 휘청하는 청와대 시스템 자체가 엄청나게 취약하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의사결정 시스템에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계파갈등에 대해선 “친이·친박이 갈라진 18대와 비교하면 계파주의가 있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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