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배후 K· Y’ 발설자 지목된 음종환은 누구

‘문건배후 K· Y’ 발설자 지목된 음종환은 누구

입력 2015-01-14 10:13
수정 2015-01-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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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박 보좌관’유출문건’에 ‘십상시’로 거론

‘청와대 문건파동’의 배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라고 발설한 것으로 지목된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은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보좌관’의 대표적인 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권영세 현 주중대사,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등 친박 의원 출신들의 보좌관을 지낸데 이어 2012년 대선 당시 캠프의 공보단장이던 이 의원 밑에서 공보기획팀장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행정관이 돼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 의원을 보좌했으며, 이 의원이 청와대를 나간 뒤에는 홍보기획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허위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말 세계일보에 보도돼 정국을 뒤흔든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속에서는 ‘십상시’의 한 사람으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카메라에 찍힌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는 ‘문건 파동의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있었으며, 이러한 내용은 음 행정관이 지난해 말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손수조씨 등과의 술자리에서 발언했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지난해 12월18일 있었던 이 자리에 음 행정관과 이·손씨 외에도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이동빈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 행정관 등도 참석했다고 한다.

음 행정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문건 배후로 지목했다고 하는데 술자리에서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당시는 박관천 경정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박 경정의 배후라는 얘기를 한 것은 맞다”며 “김 대표와 유 의원 얘기는 조 전 비서관이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혈안이 돼 유 의원을 만나고, 김 대표와 접촉하려 시도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나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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