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내주 신당추진위 출범…천정배 영입 추진

국민모임, 내주 신당추진위 출범…천정배 영입 추진

입력 2015-01-14 13:10
수정 2015-01-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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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학계 등 재야 진보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들어갔다.

국민모임은 14일 비공개로 운영위를 열어 이르면 내주 신당추진위를 구성키로 했다.

국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등 3명이 일단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추가 인선을 통해 10∼15명 규모의 추진위를 꾸리기로 했다.

추진위원들은 향후 현실정치를 할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

국민모임 양기환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당추진위가 중심이 돼서 여러 정치세력을 만날 것”이라며 “야권교체를 위해 중요한 영역의 많은 사람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의 합류로 고무된 국민모임은 천정배 전 장관의 영입 작업에도 본격 나섰다.

국민모임 공동대표를 맡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전날 천 전 장관을 만나 신당과 함께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김 명예교수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천 전 장관을 만나 앞으로 신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 정책에 대해 소통했고 천 전 장관도 신당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당이 어떤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여러 조언과 충고를 저희에게 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당 참여를 구체적으로 요청했다기보다 언젠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반적 수준에서 이야기했다”며 “구체적으로 탈당하겠다든지 합류하겠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천 전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마지막 쇄신의 기회”라며 “당 문제가 최종적으로 절망적이라면 과연 그대로 (당에) 남아있는 게 정치인으로서 바른 자세인가에 대해 심각한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적으로는 전당대회라는 중요한 국면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대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자 천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대 직후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탈당은 신중하고 엄청난 명분을 갖지 않으면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인만큼 차분히 보고 많은 분과 의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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