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3인방이 21일 국회 보좌진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후보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보좌진협의회’(민보협) 주최로 열린 초청 좌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당 대표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보협 1200여명의 보좌진 중 300여명은 전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 신분이다.
문 후보는 2010년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당 대표 선출을 예로 들며 자신을 향한 ‘당권·대권 분리론’ 공세를 정면 돌파했다. 그는 “그때 손 대표는 우리 당 대선 주자 지지도 1위였으나 ‘그런 분이 왜 대표가 되느냐’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분이 재·보선 승리를 이끌어 대선 주자로서 지지도가 더 올라가길 바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향해 날 선 공세를 펴는 박 후보를 향해선 “요즘은 탁월한 공격력을 저에게 조금씩 보이고 계시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박 후보는 “문 후보는 굉장히 맑은 분”이라면서도 “대통령 후보로 가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문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드림팀 아니겠느냐”며 문 후보의 ‘당권 불가론’을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자에 비해 대국민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선정적 막말 경쟁으로 정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은 안 하고, 깜짝쇼도 잘 안 한다. 정치상업주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기성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보좌진협의회 초청 간담회에서 문재인(오른쪽 두 번째) 당 대표 후보가 ‘친노’인 정청래(오른쪽) 최고위원 후보와 대화를 나누자 박지원(왼쪽) 당 대표 후보가 쳐다보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이인영 당 대표 후보.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반면 박 후보는 “문 후보는 굉장히 맑은 분”이라면서도 “대통령 후보로 가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문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드림팀 아니겠느냐”며 문 후보의 ‘당권 불가론’을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자에 비해 대국민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선정적 막말 경쟁으로 정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은 안 하고, 깜짝쇼도 잘 안 한다. 정치상업주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기성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0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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