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국무위원 변수?

방금 들어온 뉴스

與 원내대표 경선 국무위원 변수?

입력 2015-01-31 00:14
수정 2015-01-31 02: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막판 朴心으로 작용할 수도

다음달 2일 실시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막판까지 ‘안갯속 판세’를 이어가며 새삼 ‘국무위원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한 채 입각하거나 입각 절차를 밟고 있는 국무위원이 4명에 달하는 데다 대부분 친박근혜계로 분류돼 선거 막판에 이들을 매개로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몇 년 새 여당 원내대표 선거는 한 자릿수 표가 승부를 가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직전 이완구 전 원내대표는 경쟁 후보 없이 추대 형식으로 원내 사령탑에 올랐지만 2013년, 2012년은 모두 10표 차가 나지 않는 초박빙 승부였다. 2013년 당선된 최경환 전 원내대표는 8표 차, 2012년 당선된 이한구 전 원내대표는 고작 6표 차로 신승했다.

현재 국무위원 또는 국무위원 후보자 신분으로 표를 가진 의원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다. 이들 역시 행사할 수 있는 표는 1표다. 하지만 단체로 투표장에 등장할 경우 박심이 움직인 것으로 해석되며 부동표가 친박 성향인 이주영 의원에게 쏠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친박 중진 의원은 “국무위원들이 원내 선거에 투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오해의 소지가 많다”며 “계파 구도가 되면 당·청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국무위원들의 선거 참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절차상 문제가 없고 2011년 특임장관이던 이재오 의원이 투표에 참석했던 선례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청와대가 다음달 3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2일로 옮기려다가 다시 원위치 시킨 것을 두고 국무위원들의 투표 참여를 배려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5-01-3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