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았다”…총리공관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 진행
이임을 앞둔 정홍원 국무총리가 함께 일해온 국무위원들과 5일 고별만찬을 했다.총리실 관계자는 6일 “정 총리가 이임을 앞두고 국무위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갖자고 해서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만찬은 전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으며, 해외출장 중이거나 국회 일정 등으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관급 이상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 총리에게 “지난 2년간 고생 많았다”고 말했고, 정 총리도 자신을 도와 국정을 담담해온 국무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건투를 당부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정 총리의 초청 형식이었지만, 국무위원들이 정 총리를 환송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비용을 갹출해 진행됐다.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2월 26일 정식 임명된 정 총리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사의를 밝혔으나 이후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유임됐고, 지난달 23일 이완구 후보자의 지명 이후 교체가 예정된 상태다.
정 총리는 전날 이 후보자의 국회 본회의 인준표결이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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