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전 마지막 각의 주재 “많은 감회 느낀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앞으로 내각은 신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돼 대통령님을 잘 보좌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장관들에게 당부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구조개혁 등 핵심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냄으로써,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애초 지난달 27일 주재한 국무회의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늦어지면서 이날 국무회의를 한차례 더 주재하게 됐다.
정 총리는 “오늘 제가 국무총리로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많은 감회를 느낀다”며 “지난 2년은 국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국정의 큰 틀을 세우고, 내각이 힘을 합쳐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던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경제혁신 3개년계획 마련과 창조경제 혁신센터 구축, FTA 확대 등 경제 활성화 토대가 마련됐고 기초연금제 시행과 맞춤형 국민기초생활 보장, 일·학습병행제 확산 등 촘촘한 복지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과 공직개혁 등 국가혁신을 위한 정부시스템 개편이 이뤄졌으며,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밀양 송전탑 건설, 울진 원전건설 등 오래되고 복잡한 갈등현안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국정을 통할하였던 사람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는 오로지 모든 국무위원들과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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