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총리에 ‘심기일전’ 당부…”책임총리 역할해야”

與. 이총리에 ‘심기일전’ 당부…”책임총리 역할해야”

입력 2015-02-17 10:12
업데이트 2015-02-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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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총리, 국민에 대한 부채의식 갖고 국정 이끌라”

새누리당은 17일 임명장을 받는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게 여권이 힘을 실어줘 명실상부한 ‘책임총리’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 과정에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이 총리가 이날 소폭 개각으로 새로 짜이는 각료 진용과 함께 탄력을 받고 출발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만큼은 ‘책임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확실히 쥐어줘야 한다는 뜻에서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총리가 능력과 경륜을 발휘해 국정에 좋은 성과를 내려면 그만한 권한과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며 “책임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부여해 책임감을 갖고 내각을 통할, 국정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통령의) 배려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일표 의원도 “우여곡절 끝에 총리 인준이 잘 통과됐지만, 많은 상처를 입었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며 “상처 치유의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의 염원에 부합하는 총리의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라고 책임총리제 실현 필요성을 강조했다.

총리뿐 아니라 장관에게도 부처 내 인사나 정책 결정에 확실한 권한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마침 이날 개각으로 복수의 당 소속 의원들이 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우리 당은 지난 대선에서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를 약속했다. 그러나 그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책임총리는 총리 본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대통령께서 권한을 부여해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 총리를 향해선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 과정에서 드러난 부정적인 여론을 겸허한 자세로 읽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놨다. 총리 인준을 위해 당이 큰 부담을 안은 점을 이 총리가 염두에 둬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국회가 잘 통과시켰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국민에 대한 부채의식을 갖고 반드시 경제 살리기와 국가 개혁 성공에 앞장서 달라”고 이 총리에 당부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도 “신임 총리가 심기일전할 것으로 안다”며 “헌신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해서 어려운 과제를 빨리 해결하고 중요한 국정 과제들의 성과를 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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