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순방후 여야대표와 靑회동 성사될듯

朴대통령 순방후 여야대표와 靑회동 성사될듯

입력 2015-03-01 14:54
수정 2015-03-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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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순방결과 설명요청’에 朴대통령 “갔다와 뵙겠다” 朴대통령·문재인, 3·1절 행사장서 대선이후 2년만에 처음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르면 이달 중순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 직전에 김·문 두 대표와 잠시 만나 환담하면서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순방결과를 설명해 달라는 김 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

박 대통령과 김·문 대표가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하기는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 대표, 새정치연합 문 대표가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에 앞서 대기실에서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 이후 여야 대표들을 불러서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전에도 야당을 여러 번 초청했는데, 이뤄지지 못했다”며 “앞으로 그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갔다와서 뵙겠다”고 답했다고 권 대변인은 밝혔다.

권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오케이 하신 것이다. 정리하면 그렇다”면서 “김무성 대표가 먼저 제안하시고 문재인 대표가 거기에 동조하고 대통령께서 긍정적으로 답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을 제안한 사실을 확인한 뒤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측도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념식 참석 뒤 충남 천안을 방문한 문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3·1절 행사 전 환담 자리에서 김 대표가 ‘순방 다녀오시면 야당 대표도 함께 하는 가운데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박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자신의 당대표 취임을 축하했다고 소개하고 “저는 새해 들어 첫 순방이니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시고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전당대회에서 제1 야당 대표에 당선된 문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개편이 완료되고 나면 박 대통령에게 경제와 안보를 의제로 하는 영수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1일 중동 순방길에 오른 박 대통령이 오는 9일 귀국한 이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청와대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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