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 배치 여부·배치 장소 결정되지 않아”

주한미군 “사드 배치 여부·배치 장소 결정되지 않아”

입력 2015-03-12 17:03
수정 2015-03-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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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후보지 조사는 공식 확인

주한미군사령부는 12일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보지를 조사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우리는 사드 부대가 대한민국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한 최근의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령부는 “한국에는 사드 시스템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장소들이 있으며, 미래에 가능한 배치에 대비해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한 비공식 조사가 진행됐지만 사드의 배치 여부 및 배치 장소에 대한 결정은 내려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작년 초에 부지 및 군사적 영향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와 강원 원주 등 여러 곳에서 부지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은 한미 군 당국의 비공식 확인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주한미군 측이 입장자료를 통해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또 주한미군사령부는 “주둔국(한국)에 대한 통보도 이루어진 바 없다”며 “미 정부가 대한민국에 사드 부대를 배치하게 된다면 한국 정부와 충분히 논의한 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부대는 대한민국에게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및 한국 내 미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를 보완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작년 6월 3일 국방연구원 포럼에서 “사드 체계는 더욱 광범위한 탐지 능력, 위협에 대한 더욱 뛰어난 인지능력, 우리의 현 체계에 더해지는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며, 실제로 사령관으로서 (미 정부에 배치를)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풀 미국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우리는 이미 한국 내에서 부지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사드 문제를 한국 측과 비공식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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