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대선 후 2년 만에 만나 13일은 5부 요인에 순방 설명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초청, 최근의 중동 4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 오는 17일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같은 성격의 회동을 갖는다.박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5부 요인을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초청 대상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이다. 여야 대표와의 회동은 박 대통령이 출국 전 3·1절 기념식 행사에 앞서 여야 대표와의 환담을 통해 예고했다. 박 대통령과 두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도 처음이며, 지난 대선에서 경쟁 관계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한자리에 앉는 것은 대선 이후 2년여 만이다.
회동에서는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으로 소통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집권 3년 차 국정 동력을 얻으려 하고 있다. 김 대표로서는 당·청 간 불협화음을 차단하고, 문 대표는 이념 정당에서 벗어나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회동 결과는 이후 정국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3-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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