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대 3진 격리해제…구호대 활동 공식종료

에볼라 의료대 3진 격리해제…구호대 활동 공식종료

입력 2015-04-12 11:07
수정 2015-04-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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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전염병 대응에 참여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대 3진 5명이 12일 3주 동안의 국내 격리 관찰을 마치고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지난해 12월 의료대 1진 파견으로 시작된 우리 정부의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활동 전체가 3진을 끝으로 이날 공식 종료됐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3진 의료대원들이 격리 관찰을 마치고 에볼라 감염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일상생활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군의관 2명과 군 간호사 3명으로 구성된 의료대 3진은 현지 활동을 마치고 지난달 23일 귀국하고서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에볼라 최대 잠복 기간인 21일간 관찰을 받았다.

앞서 귀국한 1, 2진 의료대원의 격리 관찰도 이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3일 출국한 의료대 1진을 시작으로 민·군 소속 의료진 총 24명을 이탈리아 비정부단체(NGO) ‘이머전시’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에서 운영하는 에볼라 치료소(ETC)에 파견했다.

우리 의료대 1∼3진은 가더리치 ETC에서 각각 4주간 국제 의료진들과 함께 활동했다.

정부 관계기관 소속 지원대원 총 11명이 이 기간 별도로 현지에 파견돼 의료대 활동을 지원했다.

우리 정부가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가 아닌 대규모 전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우리 의료진이 활동을 개시한 당시인 지난해 12월28일께 시에라리온 내 주간 신규 감염자는 매주 337명 선이었지만 지난달 말에는 매주 9명 선으로 급감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외교부·보건복지부·국방부·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계부처는 지난달 31일 구호대원 및 자문위원과 평가회를 열어 해외 긴급구호체계 정비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감염병이라는 인도적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파견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선례가 되었으며, 복합적인 인도적 위기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 역량 강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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