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가 보는 판세 “4곳 모두 아슬아슬하고 초박빙”

與가 보는 판세 “4곳 모두 아슬아슬하고 초박빙”

입력 2015-04-26 14:51
수정 2015-04-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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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성완종 파문 개인비리…정권심판론 안먹힐것””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 없어…죽어라 뛰는 수밖에”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26일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파문’을 계기로 전면에 내건 ‘부패정권 심판론’에 대해 “(성완종 전 회장) 개인 비리로 정권 심판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으며 “박근혜 정부 심판론은 안 먹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정권심판론의) 제일 정상의 핵심이 박근혜 대통령인데 박 대통령은 무서울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분”이라며 “오히려 국민이 (정권심판론을 내건 야당에) 등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특별사면 의혹을 거론, “그렇다고 한다면 노무현 정부에서 사면을 대통령 비서실장, 민정수석이 했는데 왜 사면했는지 이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문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성완종 파문이 재보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처음에는 ‘완전 망했다’, ‘선거 다 끝났다’, ‘폭탄이 터졌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걱정했던 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개인비리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의 판세에 대해선 “4군데 다 아슬아슬하고 초박빙”이라고 분석했다.

신상진 후보가 출마한 성남 중원의 경우 ‘당선 안정권’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도 모른다. 선거는 전날 밤에 이상한 게 터져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며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당 텃밭’임에도 안심할 수 없는 곳으로 분류돼 온 인천 서·강화을에 대해서도 “한 표가 아쉬운 판”이라면서도 “안상수 후보 지지도가 올라갔다. 특히 강화군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영남권보다) 새누리당 지지가 강하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7년 만의 보수성향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서울 관악을에 대해선 “다녀보면 아는데 분위기가 좋다”고 평가했다.

막판 변수로 거론되는 서울 관악을의 야권후보 단일화, 성남 중원의 옛 통합진보당 출신 김미희 후보의 사퇴가능성에 대해선 “정치는 명분인데 명분이 없어서 못 할 것”이라며, 특히 관악을 정동영 후보에 대해 “’지금의 여당도 야당도 모두 안 된다’고 출마했기 때문에 못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7.60%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의 유·불리에 대해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어떤 사람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왔는지 정확히 몰라서 분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구도다. 표는 정해져 있는데 어느 편에서 몇 명이 투표장에 나왔느냐가 승패를 가른다”라며 “막판까지 결과는 모르는 거다. 지금으로선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변수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죽어라 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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