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대 완공 수개월 걸릴듯”

“北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대 완공 수개월 걸릴듯”

입력 2015-05-04 08:37
업데이트 2015-05-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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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장거리로켓 발사징후 없어”

북한이 2년 전부터 시작한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가 완공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은 2013년 말부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발사장의 50m 높이의 발사대를 55m 이상 높이로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4일 “서해안 인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로켓 발사대 증축 공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공정 속도로 볼 때 증축 공사가 끝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동창리 로켓 발사대가 증축되면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로켓(길이 30m)보다 길이가 긴 40∼43m짜리 로켓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이 평양에 새로운 위성관제시설을 건설함에 따라 앞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크다”면서도 “그러나 동창리 발사장 공정 상황을 보면 이른 시일내 은하 3호보다 큰 로켓을 발사할 것 같지는 않고 발사 준비를 하는 징후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는 없다”면서 “짧은 기간 내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지난 3일 공개한 새로운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평양에 건설됐으며 원격측정소, 궤도측정소, 중계송신소 등의 부속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공개한 이 지휘소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과 음성 및 영상, 데이터 송수신 체계가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며 “군사용 등 다목적 시설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2012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평양에 들어간 외국 기자들에게 관제소를 보여준 적이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관제소는 그와 별개의 새로운 관제소”라며 “아직 완전 가동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관제하는 데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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