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DJ묘역 참배 7일로 조정…동교동계와 조우 불발

천정배, DJ묘역 참배 7일로 조정…동교동계와 조우 불발

입력 2015-05-04 12:09
업데이트 2015-05-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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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상경해 동교동으로 이희호 여사 예방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독자세력화 방침을 밝힌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내 김대중(DJ) 묘역 참배 일정을 5일에서 7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마다 DJ묘역을 찾아온 동교동계 인사들의 ‘화요모임’ 행사와는 어긋나게 돼 동교동계와의 조우는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측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화요모임에 맞춰 내일(5일) DJ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광주에 급한 일정이 생겨 7일 오전으로 다시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당선인사차 광주 서을에 머물고 있는 천 의원은 묘역 참배에 앞서 6일 본회의 참석차 상경한 뒤 이날 오후 동교동 사저로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DJ 묘역 참배의 연장선상에서 야권의 ‘적통’을 자임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DJ 묘역 참배와 마찬가지로 야권의 어른에게 인사드리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의 DJ 묘역 참배 일정 조정을 놓고 야권 일각에서는 천 의원과 동교동계 일부의 ‘신당 교감설’ 등이 돌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한 차원도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천 의원측은 “동교동계와는 전혀 상관없이 급한 일정이 생겨 조정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예정대로 5일 화요모임을 겸해 DJ묘역을 찾은 뒤 6일이나 7일께 별도 회동을 하고 재보선 패배 후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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