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연이틀 ‘서해도발’ 위협…국방부 “도발시 단호응징”(종합)

北연이틀 ‘서해도발’ 위협…국방부 “도발시 단호응징”(종합)

입력 2015-05-09 17:18
수정 2015-05-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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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연합사령관 간 논의 내용 추가.>>軍 “北, 도발 명분 축적 가능성”…대비태세 강화합참의장, 주요작전사령관 회의 이어 2함대사 방문

북한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해를 침범하는 남측 함정에 ‘조준타격’을 하겠다는 위협을 남북간 군 통신 채널을 통해 연이틀 우리 측에 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은 전날에 이어 9일에도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위협성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왔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통지문에는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라”는 요지의 위협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측의 전날 서북도서 도발 위협에 대해 우리 측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서남전선군사령부의 ‘비상특별경고’에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해 열점수역에서 아군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괴뢰 해군함정들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당일(8일) 오전 이런 내용을 담은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전통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왔다.

국방부는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 위협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9일 입장 자료에서 “북측이 우리 측 경고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긴장 조성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면서, 고강도 위협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북측이 도발을 자행할 경우 피로써 지켜온 서해 NLL을 사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난 8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 협의를 한 데 이어 이날에는 주요 작전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하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전날 협의에서 북측 도발시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한미 연합전력으로 강력한 억제 및 대응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북한이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에 메시지를 보내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NLL 일대에서 군사적 도발을 하기 위한 명분 축적 차원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판단,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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