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KN-01 함대함미사일 3발 발사(종합)

북, 동해상으로 KN-01 함대함미사일 3발 발사(종합)

입력 2015-05-09 20:37
수정 2015-05-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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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및 일부 내용 추가.>>지난 2월 발사 미사일과 동종…성능개량·무력시위 노린 듯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함대함 미사일 KN-O1 3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후 4시 25분부터 5시 23분까지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KN-O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의 사거리는 100여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참은 “북한이 지난 2월 6일 동해에서 김정은 참관 하에 발사한 미사일과 동종이며 성능 개량을 병행한 무력시위성 발사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2월 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관 하에 자체 제작한 KN-O1 함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이는 북한 함정이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공식 매체는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날아가는 사진도 공개하며 “신형 반함선 로켓을 최첨단 수준에서 개발했다”고 선전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KN-O1 미사일도 지난 2월 초와 같이 고속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KN-01은 지대함과 함대함으로 모두 운용할 수 있는 미사일로, 길이 5.8m, 지름 76cm, 무게 2.3t가량이며 중국에서 개발한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8일 서북도서 해역에서 남측 함정에 대한 ‘조준타격’ 위협을 한 데 이어 동해상으로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자 군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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