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올 상반기 국민지탄 받는 정치권…면목없다”

김무성 “올 상반기 국민지탄 받는 정치권…면목없다”

입력 2015-07-02 09:39
수정 2015-07-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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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 심각, 추경 타이밍 놓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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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하여 계속 이야기하자 김무성 대표가 제지하고 있다. 이후 김무성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감.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하여 계속 이야기하자 김무성 대표가 제지하고 있다. 이후 김무성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감.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니 우리 정치권이 국민에게 박수보다는 지탄을 받는 일이 훨씬 많았던 것 같아 책임있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국민이 정치권에 원하는 것은 민생해결이고 어려운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것인데,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어떤 현안도 민생과 경제보다 앞설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여러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언급한 뒤 “경기지표로나 체감경기로 보나 경제상황이 심각한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가 필요하다”고 “타이밍을 놓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해오면 국회에선 주말없이 회의를 열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야당도 전제조건 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로 인한 관광·여행업계의 피해와 관련,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계기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단계임을 널리 알려야 하고 특히 언론인들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국가홍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밖에 전날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를 언급하며 “어제 저녁 바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전화해서 책임있는 사람을 급파해 수습해달라고 부탁했는데, 행정차관이 급파되기로 했다고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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