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잘 살펴 국민과 나라 불안한 일이 없도록 최선 다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현기환 신임 정무수석 비서관을 임명한 데 대해 과거 공천헌금 사건을 거론하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현 수석은 비록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과거 공천헌금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까지 됐던 인물”이라며 “대통령 수석비서관이라는 자리에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현 수석은 2012년 총선 과정에서 공천헌금 3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뒤 새누리당에서 제명됐으나, 이후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확정돼 이듬해 재입당한 바 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를 찍어내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신임 정무수석은 국민 여론을 잘 살피고 정치권과 소통하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대통령 때문에 국민과 나라가 불안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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