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겨냥 비박계 수도권·PK 조합… 사무총장에 친박 황진하 내정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원유철(53·경기 평택갑·4선) 전 정책위의장이 12일 사실상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 결과 원 전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단독 후보로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원 후보와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김정훈(58·부산 남갑·3선) 의원이 나섰다.새누리당은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두 후보를 합의 추대할 계획이다. 원 후보는 유 전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는 데다 추대에 대한 반발 기류도 크지 않아 새 원내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당 화합을 위해 ‘차기 원내대표 추대론’에 힘을 실어 줬고,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사이에서도 원 후보 추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 후보와 김 후보는 모두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군현 전 사무총장 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 자리에는 수도권 친박계인 황진하(69·경기 파주을·3선) 의원이 내정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7-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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