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특사주장 근거없어…경제민주화·재벌개혁 추진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4일 그룹 총수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재벌그룹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0대 재벌그룹과 CJ그룹, 태광그룹 등 12개 그룹의 2011년말과 2014년말 기준 주가 수준에 대한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분석결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한진그룹으로 36.3%였으며, 삼성그룹은 13.6%로 6위, LG그룹은 7.4%로 7위, 현대차그룹은 -7.6%로 10위였다.
그룹 총수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 중 SK그룹과 한화그룹은 각각 33.3%, 31.1%로 나란히 2, 3위에 올랐고 CJ그룹도 21.2%로 5위였다. 태광그룹은 -6.7%로 9위였다.
박 의원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국민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특정 재벌그룹 총수를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활성화를 핑계로 재벌들의 민원을 들어줄게 아니라 롯데 사태에서 드러난 재벌총수의 전근대적 황제경영의 폐해를 막기 위해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더욱 강하게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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