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심하게 접힌 목덜미…”건강에 문제”

북한 김정은, 심하게 접힌 목덜미…”건강에 문제”

입력 2015-08-12 11:42
수정 2015-08-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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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에 흡연까지…사망률 정상인의 10배 달해

올해 32살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북한 여자 축구선수들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마중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에는 여자 축구선수단을 맞이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뒷모습이 보이는데 목 뒷부분이 심하게 접혀 있음을 알 수 있다.

몸을 뒤쪽으로 젖히지 않은 똑바로 서 있는 상태인데도 목덜미 피부가 접혀 깊은 주름을 만든 것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급격히 체중이 불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동안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이 불거져왔다.

그는 이미 지난해 9~10월 왼쪽 다리 이상으로 40일 ‘잠행’한 바도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두 생전에 당뇨와 고혈압 등을 동반한 통풍으로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내 의료계 전문가들은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김정은 제1위원의 건강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체질량지수 40 이상의 고도비만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상당히 극단적인 수준의 체중으로 김정은이 흡연하는 측면을 고려하면 정상 체중보다 사망률은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한 유명 종합병원 전문의는 “사진만으로 ‘비만 때문이다, 아니다’를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우선 순위를 따지면 비만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목덜미가 접힌 것을 보면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 등 성인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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