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5일 청와대에 북한 목함지뢰 추정 보고”

합참 “5일 청와대에 북한 목함지뢰 추정 보고”

입력 2015-08-14 15:58
수정 2015-08-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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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사고 다음날 목함지뢰 가능성 국방장관에게 보고

합동참모본부는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건의 북한 소행 가능성에 대한 청와대 보고시점 논란과 관련해 “사고가 난 다음 날인 5일 오후 2시께 청와대에 목함지뢰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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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규탄 플래카드 걸린 접경지역
북한규탄 플래카드 걸린 접경지역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사건에 대해 북한을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14일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 걸려 있다.
연합뉴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난 4일 이뤄진 청와대 보고에는 목함지뢰라는 말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합참은 이날 언론에 제공한 공식 입장자료에서도 “합참은 DMZ 지뢰폭발과 관련해 8월 5일 오후에 ‘북이 제작한 목함지뢰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난 4일 밤 3군사령관으로부터 ‘목함지뢰일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를 다음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참 관계자는 “최 의장은 4일 밤늦게 야전사령관으로부터 1군단 현장 조사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야전사령관으로부터 받은 보고 내용을 다음날 오전 한 장관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야전군사령관은 1군단으로부터 현장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지만 목함지뢰일 수도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를 합참의장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최 의장이 이를 한 장관에게 즉각 보고하지 않은데 대해 “1군단 현장 조사팀이 2~3시간 동안 추진철책 이남지역만 탐침을 했기 때문에 추진철책 이북지역까지 추가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군단 지역합동조사는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됐으며 사고 당일인 4일에 합참에서 이에 관련한 대책회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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