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 규모, 북-중 무역 규모의 37배”

“한-중 무역 규모, 북-중 무역 규모의 37배”

입력 2015-09-01 09:12
수정 2015-09-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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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무역 규모가 북한과 중국의 무역보다 37배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일 한국무역협회 통계 자료를 인용해 “한국과 중국 무역 규모는 지난해 2천354억 달러(277조7천700억여원)로 한중 수교 당시인 1992년 64억 달러(7조5천500억여원)보다 37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무역 규모인 63억 달러(7조4천300억여원)의 37.4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한국은 중국의 4대 교역국으로 각각 발전하는 등 서로 경제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관계는 지난 6월 두 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하면서 훨씬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0년 이후부터 두 나라의 무역 규모가 연평균 20%씩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 품목도 석유 화학과 철강, 기계, 정보통신, 자동차, 조선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은 63억 달러로 2013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북중 무역액도 20억 4천만 달러(2조4천억여원)에 그쳐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중 관계가 가까워지는 핵심 이유 중 하나가 경제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한중과 북중 무역 규모는 무려 5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한중 관계가 경제적으로 가까워지면서 북한은 더욱 고립화되고 있다.

또 남북의 대중국 무역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는 배경에는 국익을 바탕으로 한 외교적인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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