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직속 70~80명 규모…사업단장 외부인 공모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한국형 항공기 개발사업단’이 연내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기술개발 논란을 불러온 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방위사업청장 직속으로 한국형 항공기 개발사업단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말 이전에 출범할 이 사업단은 70~80명 규모로, 사업단장은 공모를 통해 외부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장명진 방사청장 직속으로 출범하는 이 사업단은 KF-X 기술개발 등 모든 진행과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KF-X 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업단 출범이 불가피하다”면서 “사업단 요원들도 기술직 전문인들을 대거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청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보고 때도 사업단 창설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사업을 철저히 관리해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해라”라고 지시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질책도 많았지만 KF-X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표현된 자리였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핵심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서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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