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털린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받았다는 것”

황우여 “’털린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받았다는 것”

입력 2015-10-29 15:13
업데이트 2015-10-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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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는 TF 방문, 있을수 없는일…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신고””7번 넘어져도 한발한발 나가겠다”…역사교과서 국정화 의지 강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의 태스크포스(TF) 사무실을 예고 없이 찾았을 때 직원들이 심각한 위협을 느꼈으며, 이런 심정에서 “털리면 큰일 난다”는 말이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이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 ‘털리면 큰일 난다’고 했느냐. 공무원이 큰일 나는 건 하나밖에 없다. 불법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황 부총리는 “많은 인원이 (한밤중) 들이닥치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고, 창문으로 침입하려는 태도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며 “여직원이 대부분이었고, 만약 한 장의 공문서라도 외부에 나가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자체 방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급한 상황에서 ‘털린다’는 말을 한 건 그만큼 위협을 받았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들이 지난 25일 교육부 TF 사무실에 찾아가자 근무하던 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여기 털리면 큰일난다”고 말했다는 112 신고 녹취록을 전날 공개했다.

황 부총리는 당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몰려온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의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문서를 요구하려면 법적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행동은) 납득이 안 가고, 중대한 문제가 일어날 뻔했다”고 답했다.

한편, 황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으로선 7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며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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