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교과서에만 매달릴순 없는 노릇…경제·민생도 살려야”

文 “교과서에만 매달릴순 없는 노릇…경제·민생도 살려야”

입력 2015-11-05 10:41
수정 2015-11-05 1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정교과서 기필코 저지…제대로 못하면 野 자격없단 비판 받을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역사 국정교과서 저지 문제와 관련, “싸우는 긴 기간 동안 역사 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굳은 표정의 문재인 대표
굳은 표정의 문재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내 농성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닌 만큼, 학계·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하며 길게 내다보면서 동력을 어떻게 잘 이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만간 농성과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접고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역사 국정교과서를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끝까지 다져야 한다”며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역사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긴 과정 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막아내야겠다”며 “우리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살려내지 못한다면 야당으로서 자격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여당은 경제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정부여당이 경제·민생을 걱정하고 살리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민생과 아무런 상관 없는 역사 국정교과서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켜 국력을 낭비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막아내는 것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을 함께 병행해서 성공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