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기필코 저지…제대로 못하면 野 자격없단 비판 받을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역사 국정교과서 저지 문제와 관련, “싸우는 긴 기간 동안 역사 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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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문재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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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농성과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접고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역사 국정교과서를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끝까지 다져야 한다”며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역사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긴 과정 동안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막아내야겠다”며 “우리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살려내지 못한다면 야당으로서 자격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여당은 경제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정부여당이 경제·민생을 걱정하고 살리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민생과 아무런 상관 없는 역사 국정교과서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켜 국력을 낭비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반드시 막아내는 것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을 함께 병행해서 성공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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