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국정화 찬성 서명·의견 대량 조작 의혹”

유은혜 “국정화 찬성 서명·의견 대량 조작 의혹”

입력 2015-11-14 12:12
수정 2015-11-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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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필체로 수십명 서명…컴퓨터로 출력한 명단도”당정청, 최몽룡 후임문제·집필진 공개 여부 논의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기간에 교육부에 제출된 국정화 찬성 서명·의견서가 무더기로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찬성 서명·의견서에서 같은 사람의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하거나 자필이 아닌 컴퓨터로 출력한 것으로 보이는 명단이 발견되는 등 조작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의 보좌관 5명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찬성 서명·의견서를 3시간가량 열람한 결과 대필이 의심되는 서명 용지와 엑셀이나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명단이 다수 발견됐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론을 왜곡하기 위해 ‘조작된 서명부’를 작성한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라며 “교육부의 위조 서명부 보전과 사법 당국의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정부·청와대 관계자들은 전날 국회 인근에서 만나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자진사퇴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후임자 문제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공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상률 교육문화수석 등이 참석한 회동에서 새누리당 측은 집필진이 공개되면 마녀사냥식 비판이 일어 원활한 역사교과서 집필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존대로 비공개 원칙을 유지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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