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오늘 최고위서 의결
새누리당이 위원장 인선 문제로 지난 10월 초부터 표류했던 공천 특별기구를 두 달만에 본격 가동한다.새누리당 최고위원 8명은 6일 밤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번개’ 모임을 하고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제’ 도입 등 공천 규칙도 큰 틀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은 황진하 사무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은 지난 3일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경제활성화 법 중 하나인 관광진흥법 등의 처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공천 특별기구 구성 문제로 공개 석상에서 번번이 충돌했던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당 내부에서 서 최고위원에 대한 용퇴론이 제기된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의 균열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5-12-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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