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기인대회·준비위 출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의 가칭 당명이 9일 ‘국민회의’로 결정됐다. 당의 상징색으로는 오렌지색을 사용하기로 했다.천 의원의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처럼 결정했다. 앞서 창당추진위는 국민 공모를 통해 당명을 모집해 왔다. 오렌지색은 ‘혁명·열정·진취성’ 등의 의미를 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영 창당추진위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400건이 넘는 당명을 공모받았다. 공모작 중에서 창당추진위와 당직자들이 고심해 당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민회의’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창당해 5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성공시켰던 당시 당명이 ‘새정치국민회의’였다. 풍요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이 만나는 열린 정당을 지향하고 정당 개혁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당추진위는 오는 13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공식 창당은 내년 1월로 예정하고 있다. 천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갈등 등을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신당 합류를 주문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12-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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