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유엔 안보리 관련 회의 앞두고 성명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가 북한의 인권 유린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 촉구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휴먼라이츠워치는 북한 인권 상황을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현지시간 10일 오후)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인권 책임자를 ICC에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의 파람 프릿 싱 국제재판 상임고문은 이를 위해 “영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이번 회의 개최에 찬성한 9개 안보리 회원국의 강력한 성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러시아와 중국이 ICC 회부에 반대하고 있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의장 성명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안보리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강력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6월 서울에 설치된 유엔 북한인권 사무소가 북한 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을 위한 증거 자료 수집과 문서화 작업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최경림 주 제네바 대사가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을 맡게된 것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압박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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