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연일 극찬… “한순간에 매혹”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연일 극찬… “한순간에 매혹”

입력 2015-12-11 10:44
수정 2015-12-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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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외선전 사이트, 음악대학 교수 기고문 게재

북한 매체가 중국 베이징(北京) 공연에 나서는 ‘걸그룹’ 모란봉악단을 연이틀 극찬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11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유정 교원(교수)이 기고한 ‘모란봉악단의 개성적이고 특색있는 공연형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유정 교수는 기고문에서 “모란봉악단의 음악은 형식과 양상, 편성과 편곡 수법이 독특할 뿐 아니라 황홀하고 이채로운 조명효과와 배경 등도 기성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것이고 경이적인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에 새롭게 창작된 노래들은 물론 지난 시기 우리 인민들 속에서 많이 불리던 노래들도 새롭게 형상하고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곡들도 인상깊은 명곡으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어 “모란봉악단의 공연이 만사람의 심금을 한순간에 매혹시키며 깊은 인상을 새겨주는 것은 바로 작품마다에 강렬하고 차 넘치는 시대정신, 세련된 기교로 안받침(뒷받침)된 연주가들의 높은 예술적 형상력과 함께 개성적이고 특색있는 공연형식을 보여준 것과도 중요하게 관련되여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생신하고 특색 있는 공연무대를 펼치는 모란봉 악단’이라는 기사에서 “모란봉 악단이 이번 중국방문 기간에도 예술단체의 생기발랄한 모습과 만사람을 끌어당기는 예술적 매력으로 중국 인민들을 끝없이 매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홈페이지에 ‘친선의 정 두터이해줄 예술사절’이라는 제목의 특집 코너를 만들어 모란봉악단을 비롯한 중국 공연단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코너에는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의 친선의 정을 두터이해줄 예술사절’, ‘외신들 공훈국가합창단과 모란봉악단 중국방문소식 대서특필’, ‘시대의 자랑, 내 조국의 자랑인 모란봉악단’ 등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의 기사 8건이 걸려 있다.

지난 2012년 결성돼 북한 내 최고 인기를 누리는 모란봉악단은 10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북한판 걸그룹’이다.

이번 베이징 공연에는 모란봉악단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연단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한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지난 9일 평양에서 공연단을 전송하는 자리에서 “조선예술단체의 이번 중국 방문과 공연이 조중관계발전을 추진하고 유관 분야에서의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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