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 전체회의, 10분만 산회…‘원샷법’ 논의 못해

산업위 전체회의, 10분만 산회…‘원샷법’ 논의 못해

입력 2015-12-15 10:52
수정 2015-12-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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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직무대행 野 간사 일방적 산회 선포…與 항의 소동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15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기업활력제고법(일명 원샷법)을 상정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10여 분만에 산회했다.

원샷법은 경기 침체 또는 과잉공급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자발적·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이나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 인수합병(M&A) 등 관련 절차나 규제를 간소화하는 법안이다.

산업위원장 직무대행이자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이 회의는 여야 간사 합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누리당이 원샷법을 논의하려고 일방적으로 요구한 상임위이기 때문에 회의를 중단한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홍 의원은 “야당은 이 법안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문제가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강력히 요구해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여당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법안을 추진하면서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들을 언론에서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발언 기회를 요구하면서 “왜 계속 혼자만 얘기하느냐. 여당 간사가 있는데 일방적으로 산회해도 되냐. 이렇게 독단적으로 운영해도 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홍 의원은 산회 직후 회의장을 빠져나갔고, 다른 야당 위원들은 애초 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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