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8.2%, 새정치연합 29.2%, 安신당 16.3%…安신당 호남 1위安, 17개월만에 차기대권 지지율 3위…김무성 문재인 1·2위 박대통령 지지율 44%, 전주대비 2%p↓…2주 연속 하락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여파와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등의 영향으로 당·청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반면 야권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리얼미터가 지난 14~18일 전국의 성인유권자 2천8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결과 안 의원 탈당 이후 1주간 여권의 지지도는 떨어지고 야권은 지지도가 올라가는 등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13.5%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 의원은 같은 기간 1.2% 포인트 하락한 박원순 서울시장(10.9%)을 제치고 지난 7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20.3%로 25주 연속 1위를 지켰으나, 2위인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0.6%포인트 오른 19.1%를 기록하며 문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2, 3위인 문 대표와 안 의원의 지지도 격차도 5.6%포인트차로 크게 줄었다.
현재 정당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2.1%포인트 떨어진 40.2%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새정치연합은 2.4%포인트 오른 29.2%로, 30%선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0.9% 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 이전에 창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을 포함한 ‘총선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현재 정당 지지율보다 낮은 38.2%와 25.7%를 기록했으며, 안철수 신당은 16.3%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주로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층이 비교적 많이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고, 새정치연합은 호남 지역의 유출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은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30.7%로 1위에 올랐고, 40대(21.7%)와 무직(20.4%), 중도층(21%)에서 20% 이상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44.0%로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안 의원의 탈당 후폭풍으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 안 의원의 지지율은 일제히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는 하락했다”면서 “아울러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국회와 갈등을 겪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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